경기 회복과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내년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15일까지 자사를 통해 내년 설 연휴 기간(2월 1∼4일)에 해외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가 2만 명에 달해 역대 최다였던 2008년 설 연휴(2월 5∼8일)의 7200여 명에 비해 2.7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 때 이 회사를 통해 해외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1400여 명이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기 안정과 환율 하락, 연차를 활용하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긴 연휴 등으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행 목적지별로는 동남아시아(44.6%)가 가장 많았고, 일본(25.1%), 중국(20.8%) 순이었다. 하나투어 측은 “비교적 긴 설 연휴 영향으로 따뜻한 기후에서 휴양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동남아 지역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약자 유형별로는 가족 단위(45.6%) 여행객이 가장 많았고, 동성 친구(44.8%), 나홀로족(9.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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