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신성장동력 확보 방안의 하나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가 LED 조명 생산업체인 반디라이트 지분 51%를 인수해 현대LED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LED는 현대그린푸드 이외에도 서울반도체가 투자해 지분 10%를 갖고, 나머지 지분은 기존 반디라이트 대주주 등이 그대로 보유하게 됐다. 경영권은 현대그린푸드가 갖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조명사업 진출을 결정했다”며 “LED칩 제조회사인 서울반도체와의 전략적 제휴로 안정적인 LED 소자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대LED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향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시장 진출과 함께 해외 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중국에 LED 조명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 현대그린푸드의 경우 신사업으로 검토 중인 식품제조 신기술에 LED 광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린푸드는 LED 광원의 살균 기능을 식품 제조 공정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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