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성조숙증 예방프로젝트] 늦잠 자는 아이들이 더 날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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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1일 14시 40분


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소아과학(Pediatrics)’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주말이나 휴일에 늦잠을 자는 아이일수록 과체중 및 비만 위험이 줄어드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홍콩의 5~15세 아이 5천159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생활방식과 수면 습관, 키와 몸무게 등을 관찰한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아이들은 주말에 늦잠을 자지 않는 경향이 정상 체중 아이들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시간조차 숙제를 하거나 TV를 보느라 평일보다 특별히 오래 자지 않는 것.

이에 대해 키 성장 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은 “평균 하루 수면시간이 8시간 이하인 아이들은 주말에 늦잠을 잠으로써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 게 비만을 방지하는 데 좋다”며 “아직까지 짧은 수면 시간과 비만과의 상관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나 수면이 부족할 경우 만성적으로 피로하기 때문에 운동을 피하게 되는 것이 보통으로 이번에 주말이나 휴일에 늦잠을 자는 아이들의 비만 위험이 더 낮은 연구 결과는 주중에 쌓인 피로가 주말의 늦잠에 의해 풀리게 되어 컨디션이 회복되었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한의학에서도 새벽 1시부터 3시까지를 축시(丑時)라 하며 나무와 풀도 잠이 깊이 드는 시간대로 계절과 관계없이 이 시간대의 기온이 하루 중 가장 변화가 적고 안정된 때로 보고 이 시간동안에는 숙면 상태에 들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특히 이 시간대는 간(肝) 기능이 왕성한 시간인데 이 시간대 숙면을 취하게 되면 간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활성물질인 IGF-1의 분비도 촉진되는 것이다.

성장호르몬 활성물질 분비뿐만 아니라 간은 피를 깨끗하게 하고 몸에 나쁜 물질이나 병균을 없애는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의 접촉이 많고 성장률이 떨어지는 성조숙증 아이들에게 있어서 이 시간대에 숙면을 취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많이 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잠깐을 자더라도 숙면을 취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잠들기 전 콜라, 커피 등 각성 작용이 있는 식품의 섭취는 물론 밤늦도록 게임, TV시청, 인터넷 사용 등을 피하도록 한다.

또, 너무 덥거나 너무 추워도 숙면에 들기 어려우므로 가장 이상적인 침실의 온도인 20~25℃정도로 맞춰 숙면을 도울 수 있는 환경을 갖춰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울 때에는 몸을 움츠리고 더우면 몸을 자주 뒤척이게 되어 숙면을 하지 못하게 되며, 그렇게 되면 키성장에도 방해를 줄 수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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