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신중하고 공평하게 심사위원 선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3일 10시 24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3일 "정말 신중하고 공평하게 심사위원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방통위에서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사업자 선정 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비교적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은 사람을 찾고 동의를 얻어내는 데 고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심사 끝나고 백서를 낼 것인가.
▲심사를 끝내고 선정된 사업자에게 허가증을 2¤3개월 후에 내주는 작업이 끝난 뒤 (미디어법 관련법)의 국회 제출, 심의 등 전 과정에 대한 백서를 만들 필요가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은 아마 미디어업계에 전에 없던 큰 작업이 될 것이고, 미디어 산업에 장기간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

-종편과 보도채널 심사를 따로 하는가.
▲아마 보도를 먼저 하고 종편을 나중에 하는 순서가 될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것은 심사위원회에 거의 다 맡겼다.

-외부에서는 방통위가 절대평가를 한다고 밝혔지만, 정부 측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심사위원을 공개해 검증하는 게 심사 결과 승복에 낫지 않은가.
▲상임위원 등이 다양하면서도 많은 걱정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심사 기간에는 공표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심사 결과 발표 뒤 심사위원이 공개될 것이며, 발표 결과에 대해서는 심사위와 방통위가 책임질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장단점이 있는데, 이를 고려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결과 발표 동시에 명단을 공개하는가
▲그렇다. 하루나 이틀 정도 늦을 수도 있지만, 궁금증을 가질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다.

-심사위원장의 역할은?
▲심사위원장은 직업 채점하지 않는다. 전체를 총괄한다. 채점은 13명이 한다. 심사위원은 7개 분야에서 평균 2명씩 선정됐다. 정말 신중하고 공평하게 심사위원을 선임했다. 신청하는 사업자들이 우리나라 주도적인 언론사들이 많아 여러 사연으로 얽히고설킨 한국의 민간 네트워크망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교적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을 찾고 동의를 얻어내는 데 실무자들이 무척 고생했다. 후에 이에 대해 칭찬도, 질타도 받을 각오가 돼 있다.

-선정될 보도 및 종편 채널 숫자는.
▲이미 밝혔듯이 절대평가 하게 됐으니 평균 80점 (이상이고), 낙제점 받지 않는 사업자들은 하나든, 다섯이든, 여섯이든 구애되지 않고 선정될 것이다.

-일부 매체들이 전날 저녁 이미 심사위가 14명이며 어떤 교수들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는 식의 기사를 보도했다.
▲나도 이병기 심사위원장을 제외한 13명의 명단을 기억하지 못한다. 실무자들에 따르면 보도된 명단은 실제 명단과 90% 이상 차이가 있다.

-연내 선정에 대해서는 약속을 지키게 됐는데 언론사들로부터 신청서 받은 결과, 위원장이 구상한 비전과 방향에 맞는가.
▲신청한 사업자들이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업자로 생각한다. 성의를 다해 마련한 제안서라 모범답안이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기대와 설렘이 있다. 평균 80점 이상의 모범답안을 쓴 사업자가 몇 명일지 저도 너무 궁금하다. 제가 현재 나타난 것을 꼼꼼히 챙겨볼 여건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도 묵묵히 최종결과를 보고받을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궁금한 심정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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