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SI)에 따르면 이달 주택과 상가 가격을 전망하는 C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오른 106으로 최근 9개월 내에 가장 높았다. 토지와 임야 가격을 전망하는 CSI도 104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올라 최근 8개월 가운데 가장 높았다. 주택·상가 가격 및 토지·임야 가격 관련 CSI는 8월에 기준치(100) 이하인 94, 93까지 낮아졌다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가격과 관련된 CSI가 기준치를 넘으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이 내릴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장완섭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주택·상가 전망 CSI 상승은 최근 몇 개월간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대체로 오름세에 있었던 주식 가격과 관련한 CSI는 102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내렸다. 최근 주가가 2,000시대를 열면서 이보다 좋긴 힘들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 전반에 대한 CSI는 109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아 경기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다만 현재 경기 판단과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CSI가 지난달보다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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