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銀 인수작업 내년 2월께 마무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7일 03시 00분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이르면 내년 2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연말에 마감하려 했던 주식투자자 인수의향서(LOI)를 내년 1월 초까지 접수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MBK파트너스, 칼라일, 코세어캐피털 등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실사를 진행해 내년 1월 말이나 늦어도 설 연휴(2월 2∼4일) 전까지 최종 참여 투자자와 증자 가격, 투자 지분, 투자 조건 등을 결정하고 내년 2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위한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1개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 지분을 최대 8∼9%로 제한하고 원하는 투자자에 한해선 경영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증자 가격은 기준가 대비 최대 10% 할인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나금융은 최근 이사회에서 1조5000억 원 한도의 회사채 발행 안건을 통과시키고 시장 금리에 따라 수시로 채권을 발행해 1조2000억 원가량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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