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28일 현대자동차 106명, 기아자동차 53명 등 총 309명 규모의 2011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직급별로는 △전무 31명 △상무 48명 △이사 91명 △이사대우 136명 △연구위원 3명 등이다. 부사장 이상 승진은 법정 공방 중인 현대건설 인수전의 가닥이 잡히는 내년 1월 이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무 이하 승진만 발표했지만 임원 승진 규모가 역대 가장 많았던 지난해 304명보다 5명 더 많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계열사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좋아진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직무 분야별 승진 임원 비율은 연구개발(R&D) 및 품질·생산 부문이 4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판매·마케팅이 33%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한 R&D 및 품질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관련 임원들을 대거 승진시켰다”고 말했다.
또 해외 생산 및 판매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해외 주재원들이 대거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전체 승진 임원 중 16%가 해외 주재원. 전체 임원 승진자 중 초급임원인 이사대우 승진자 비율이 46%로 높았다. 최연소 임원 승진은 부장 2년 차인 백수정 현대캐피탈 마케팅실장(39)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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