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종편, 집단지성의 최적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일 18시 01분


이병기 종편 및 보도채널 심사위원장은 2일 작년 12월 31일 선정 결과 발표와 관련해 "집단 지성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적의 결정, 최선의 결과로 심사위를 달리 구성했더라도 이 이상으로 잘할 수 없으리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이 심사위원장이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글을 보내왔다고 밝히며 이를 배포했다.

이 심사위원장은 "심사위원 13명 각자가 독자적으로 판단해 평가하고 이를 평균집계한 결과"라며 "심사 결과가 우리나라 방송계에 어떻게 작용해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는 이제 사업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사위원장직을 맡게 된 이유로 "방통위 상임위원직을 2년 만에 사퇴하는 바람에 방통위와 최시중 위원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 것에 대한 미안함이 내재해 있었고, 어려운 일을 기피한다는 데 대한 수치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심사는 신문, 방송, 정치계의 첨예한 의견과 이해관계 대립의 초점이 되는 매우 어려운 일로 어떤 결론이 나와도 어느 편에선가는 강하게 반발하고 비판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누구나 기피하려 했던 일"이라며 "하지만 방송계 나아가 우리나라 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돼 누군가는 반드시 '희생'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국가미래연구원에 참여한 데 따른 논란에 대해서는 "이번 심사와는 별개의 문제로 심사위원장은 직접 채점에 관여하지 않고 심사위 운영을 지휘했기 때문에 공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사를 정치의 눈으로 보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과학기술"이라고 역설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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