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물류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꼽는 2011년 새해 화두는 ‘품질’과 ‘글로벌’이다. 도요타 리콜사태 이후 자동차업계 CEO는 ‘최고의 품질’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치중해 있던 물류업계 CEO들은 해외로 무대를 넓히려는 의지가 강하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장마리 위르티제 사장은 1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신년사를 공개하면서 ‘품질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모토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위르티제 사장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품질,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영업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고객이 르노삼성차만의 강점을 알아볼 수 있다”며 “‘지혜’를 상징하는 토끼해에는 작은 것 하나라도 고민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GM대우자동차 마이크 아카몬 사장도 “지금 판매되는 제품뿐 아니라 앞으로 출시될 제품의 개발·생산 과정에서 ‘품질’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두산그룹 박용현 회장도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예측을 벗어나는 변수가 많은 때일수록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만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올해 매출 27조7000억 원, 영업이익 2조2000억 원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CJ GLS의 이재국 대표는 3일 공식 취임과 함께 글로벌 강화 전략을 발표할 방침이다.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등의 물동량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내용이다. 특히 2005년 진출해 성장세가 가속화하고 있는 중국시장 확장 전략에 무게중심을 둘 계획이다. CJ GLS는 현재 칭다오(靑島), 상하이(上海) 등에 4개 법인을 가지고 있다.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노영돈 현대로지엠 대표 내정자도 글로벌 전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노 내정자는 현재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15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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