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으로 병원을 찾은 최 군. 밤 12시를 넘겨야 잠이 온다며 불면증을 토로 했다. 새벽1~2시는 넘어야 겨우 잠이 들고 그러다 보니 아침마다 늦게 일어나서 등교시간에 맞추기가 힘들다고 한다. 게다가 비만도도 심각하여 증가된 체지방으로 인해 땀을 흘릴 때도 비 오듯 한다. 땀을 통해 무기질이 많이 빠져나가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학습장애가 있는데 여기에 수면까지 부족하니 여러모로 학습에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으며 키성장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아 최군의 부모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0여년전. 공중파에서는 “9시를 알리는 새나라 어린이들은 이제 잠들 시간입니다” 라는 방송을 해줄 만큼 아이들의 취침 시간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노력이지 않을까 싶다. 오죽하면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니다”라는 동요까지 만들어서 부르게 했겠는가?
하지만 요즘 아이들의 생활을 지켜보면 지나치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질 만큼 생활화 되어 있다.
늦게 자는 것은 그것 하나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다 보니 늦게까지 간식을 먹고, 잠들기 직전까지 TV시청을 하거나 컴퓨터 게임을 한다.
빛을 받아야 잠을 잘 잔다 수면 시간은 우리몸 안에 있는 생체시계에 의해서 조절되는데 이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것은 빛과 체온이다. 빛은 눈의 시신경을 자극하고 이 자극은 시상하부 바로 위 교차상핵에서 감지하게 돼 송과체에 멜라토닌을 분비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송과체에서는 일명「시계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멜라토닌이 분비되게 된다. 멜라토닌은 분비 후 약14 시간 후에 수면을 일으키는 호르몬으로, 혈류에 의해서, 몸의 구석구석까지 시간의 정보를 알린다.
그런데 TV 시청이나 학습, 컴퓨터 게임 등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생체리듬이 깨지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생체시계에도 교란이 오게 된다.
많이 먹으면 생체 시계 교란이 생긴다 당분과 지방이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비만이 유발되고 수면 장애까지 생기게 된다. '세포대사학'지에 노스웨스턴대 베스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지방이 많은 식품을 먹은 쥐들은 체중증가는 물론이고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불규칙해 지는 등 일상생활 습관의 변화가 매우 컸다.
실험에서 고지방식을 한 쥐들은 먹고 잠자는 사이클이 갑자기 바뀌면서 잠잘 시간에 먹이를 먹고, 먹는 양도 많아졌으며 섭취한 칼로리는 잠을 자면서 소모했다. 반면 보통먹이를 먹은 쥐들은 이러한 변화를 보이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보였다.
포유동물이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생체시계의 사이클이 바뀌고 그에 따라 생리학적인 대사조절 과정에도 변화가 오게 된다. 그 결과 생체시계가 망가지게 된다.
생체시계가 교란되면 원하는 시간대에 정확하게 분비되어야 할 호르몬이 분비되지 못하고 오히려 줄어들어야 할 시간대에 분비됨으로서 관련 생리현상에 큰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 성조숙증인 아이들의 경우 종종 우울하거나 신경질적인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것들도 생체시계교란으로 인한 현상의 하나이기도 하다.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은 이런 아이들에게 진피천궁차를 권한다.
지방 흡수 억제시켜주는 진피 진피(陣皮)란 감귤의 껍질을 말린 것으로 한방약으로 일명 진귤피(陳橘皮)라고도 한다. 아직 덜 익은 파란 과피는 청귤피라고 하며, 황숙한 과피를 진피(진귤피)라고 한다. 진피의 히스페리딘(hesperidin)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어 인체 내에서 지방분해 효소인 리파제(lipase)를 억제하여 지방 흡수억제제로 각광 받고 있다.
생체시계가 교란된 성조숙증 아이들의 경우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기체형 비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즉, 과도한 스트레스로 기 흐름의 장애가 생기게 되면 지방대사, 혈액순환, 기 순환이 정체되어 비만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이런 증상의 아이들은 가슴이 답답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때는 뭉쳐있는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다.
진피는 기운을 순환시키는 효능이 있어 기운이 잘 뭉치는 기체형 비만에 효과적이며, 소화를 잘 시켜줌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잘 체하거나 평소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생체시계를 맞추어주는 천궁 생체 시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태양의 강한 빛인데 이 신호를 받아서 송과체에서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 밤에 자연스럽게 졸리고 아침에 각성 리듬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분비된 호르몬이 우리 몸의 구석구석으로 전달이 잘 되지 않아서 생체시계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이때 먹으면 좋은 것이 바로 천궁천국이다. 천궁은 지방으로서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 생 식물로 뿌리줄기를 건조한 것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천궁의 약 기운은 위로는 머리와 눈에 가고 아래로는 자궁까지 간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천궁은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기 순환을 도와서 어혈로 인한 여자의 생리통에 치료에 효과적이며 피를 생겨나게 해준다. 또 혈관 벽에 쌓여있는 콜레스테롤을 녹여서 체내로 배출시킴으로써 피를 맑게 하여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진피천궁차 [재료]진피 10g, 산조인 10g, 천궁 12g, 흑설탕 약간
[조리법] ① 진피, 산조인, 천궁은 잘 씻어 주전자에 넣고 물을 붓는다. ② 센 불로 끓인 뒤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20분간 끓인다. ③ 흑설탕을 약간 넣어서 차 대신 마신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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