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동아논평]‘G20 세대’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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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4일 17시 00분




미국 미시간 대학 산업공학과 재학 중인 김현우 군은 미국에서 '올해의 대학생 기업가'로 뽑혔습니다. 미국 경제월간지 엔트러프러너 1월호는 "온라인 유아복 대여회사 베바랑을 창업한 김씨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창업 준비금으로 5000달러를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천 명의 미국 대학생이 응모한 대학생 기업가 선정 작업에서 동양계 학생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 연설에서 김 군처럼 "세계를 무대로 뛰고 경쟁을 주저하지 않으며 창조적 도전정신에 불타는 젊은이들"을 'G20 세대'라고 불렀습니다. 작년 2월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스피스 스케이팅 남녀 500m를 모두 석권한 모태범과 이상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3관왕을 차지한 박태환 선수 같은 신세대들이 바로 G20 세대입니다. 나라 밖에서 해외 봉사에 앞장서고 1인 창업에 나서는 우리 젊은이들이 나라 안에서도 잘 뛸 수 있도록 격려하고 북돋아 줘야 합니다.
밖에서는 잘 나가는 우리 젊은이들이 안에서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이런 젊은이들을 두고 '88만원 세대' 운운한 좌파들의 주장은 청년에 대한 왜곡이자 모독입니다. 정부는 젊은이들이 좌파들의 엉터리 주장에 주눅 들고 좌절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 대통령이 "(젊은이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1인 창업 및 팀 창업을 지원하는 조치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대로 실현되도록 정부는 심혈을 기울여야할 것입니다.
G20 세대들이 장차 한국경제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커 나가려면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경쟁국에 비해 비교적 높은 경제성장을 달성했기 때문에 성장이 거저 얻어지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정부와 여러 경제주체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야 합니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삼성 현대차 LG SK 같은 대기업들은 새해에 세계 시장을 선점하려는 강한 도전정신을 드러냈습니다. 기업들이 세계로 나가 뛸 수 있도록 새해에는 반드시 한미FTA를 발효시키고 오는 7월 1일 발효할 예정인 한·EU FTA도 빈틈없이 마무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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