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상승률 8년만에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5일 03시 00분


작년 전국 7.1% 올라… 서울강남은 7.6%↑

작년 전세금이 8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은행이 내놓은 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세금은 작년 한 해 전국적으로 평균 7.1% 높아져 2002년(10.1%)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최근 전세금은 아파트 매매가와 같이 오르거나 내리는 경향을 보이면서 집값이 크게 오른 2006년(6.5%)을 제외하면 매년 3% 안팎의 안정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작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지자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해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자가 많아지면서 전세금이 크게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전세금은 평균 6.4%, 수도권은 6.3%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은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싸게 내놨던 매물들이 재계약되면서 7.6%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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