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해 11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줄지 않았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9만4539채로 전달에 비해 4494채(4.5%) 줄어드는 등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1995년 12월 3만4993채를 기록한 뒤 지난해 10월 2만9334채로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11월에는 2만9334채로 145채(0.5%) 줄었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10월보다 4349채(6.2%)나 줄어든 6만5350채였으며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방 미분양이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았던 2008년 12월의 13만9000채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준공되고도 주인을 못 찾은 ‘악성 미분양’ 물량도 4만6269채로 줄어 전월 대비 1614채 감소했다.
한편 국토부는 새해 업무보고에서 밝힌 대로 이르면 다음 주부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환매조건부 매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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