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사진)가 현지 시간으로 10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011년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GM이 내놓은 이 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한 번 충전하면 배터리의 힘만으로 56km를 달릴 수 있으며 가솔린 엔진 사용을 포함하면 최대 61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북미 올해의 차는 매년 미국과 캐나다에 나온 신차 중 최고의 모델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누적 판매량이 많지 않은 시보레 볼트가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은 전기차라는 상징성에 미국 회사가 만들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GM대우자동차는 “올해 시보레 볼트 양산 모델을 국내에 들여와 시험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며 “고객 반응에 따라 한국 시장 출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요타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日단일모델 연간 최다판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사진)가 일본에서 20년 만에 연간 단일모델 최다판매 기록을 깼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와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에 따르면 프리우스는 지난해 1∼11월 모두 29만7563대가 팔렸으며, 지난해 전체로는 31만5000대가량이 팔린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990년 30만여 대가 팔린 도요타 ‘코롤라’의 기존 역대 한 해 최고 판매대수 기록을 넘어선 것. 특히 그사이 일본 자동차시장이 연간 778만 대에서 500만 대 규모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프리우스의 기록 경신은 획기적이라는 평가다.
프리우스가 이처럼 많이 팔린 것은 새로 나온 3세대 모델이 구형에 비해 값은 20만 엔(약 270만 원) 이상 낮추면서 연료소비효율을 크게 개선한 데다 일본 정부가 친환경차 구입 보조금을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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