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상승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전국적으로 입주 물량이 대폭 감소할 예정이어서 전세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대단지 아파트들이 대거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이들 지역을 잘 공략하면 비교적 쉽게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요즘처럼 전세난이 심할 때는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이나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를 구하는 게 좋다”며 “물량이 많은 만큼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값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주변 편의시설과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졌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동구 강일동 ‘고덕리엔파크 1, 2단지’에서는 1241채가 이달 입주한다. 공급면적은 77∼112m²이며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다. 고덕주공아파트 3단지와도 가깝고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3월, 중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라 교육 여건도 좋다는 평가다. 인근에 위치한 고덕동·상일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기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전세금은 78m²가 1억8000만∼1억9000만 원 수준이다.
마포구 공덕동의 ‘래미안공덕5차’는 2월 입주 예정이다. 공급면적 79∼148m²로 총 794채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지하철 5·6호선 및 경의선 환승역인 공덕역은 걸어서 10여분 거리다. 단지 인근에 공덕초, 동도중, 서울여고, 환일고 등이 있고 현대백화점, 그랜드마트,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전세금은 81m²가 2억5000만∼2억8000만 원 선이다.
용산구 신계동 ‘신계e편한세상’도 다음 달 입주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82∼187m²로 면적이 다양한 편이며 모두 867채로 구성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남정초, 배문중, 신광여중, 선린중, 용산고, 선린인터넷고, 배문고 등이 가까운 편이다. 아이파크백화점, 이마트, 중앙대용산병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췄다. 전세금은 82m²가 2억9000만∼3억 원 선.
경기 고양시 덕이지구 A2, A3, A4블록에서는 ‘신동아파밀리에’가 2월 입주한다. 이 단지는 총 3316채로 구성되며 4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영어 아카데미가 커뮤니티시설 내에 들어선다. 1만500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진 중앙공원을 끼고 있어 ‘공원형 아파트’로 불린다. 지난해 7월 개통한 경의선 전철 탄현역이 단지와 가까워 서울 용산까지 30분대에 진입 가능하며 지하철 3호선 대화역도 인접해 있다. 제2자유로와 김포∼관산 도로, 서울∼문산 고속화도로 등도 내년 개통 예정이다. 113m² 전세금은 1억3000만∼1억7000만 원.
이달 입주 예정인 김포시 걸포동 ‘오스타파라곤 1∼3단지’는 공급면적 112∼214m² 1636채로 구성된다. 김포지역과 일산신도시를 잇는 일산대교와 가깝고 인근에 2012년 12월 개통 예정인 김포경전철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영장과 골프연습장이 단지 안에 들어서며 입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피트니스센터와 노인들을 위한 실버룸 등이 마련된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배치해 김포에서는 최초로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된다. 113m² 전세금은 1억2000만∼1억5000만 원.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서는 ‘향촌휴먼시아’가 6월 입주한다. 공급면적 82∼145m² 2535채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이며 동부초, 만수북중, 숭덕여중, 동인천고 등이 가까워 교육 여건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가천의과대 길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으나 교통이 다소 불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송도자이하버뷰 1, 2단지’ 112∼196m² 1069채가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해송초, 신송고 등 교육시설도 잘 갖췄다. 센트럴파크가 조망권에 있으며 해돋이공원 등 작은 공원도 주변에 많아 환경이 쾌적하다. 전세금은 126m² 1억3000만∼1억7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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