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0만 원 고지를 코앞에 두고 선전을 펼쳤다. 장중 한때 98만 원까지 오르면서 코스피를 이끌기도 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 원(2.11%) 오른 96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마감을 앞두고 상승탄력이 둔화됐지만 장중에는 98만1000원대까지 넘보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깨기도 했다. 기관투자가가 1094억 원, 외국인투자가가 61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D램 제조업체 엘피다의 D램가격 인상 결정 소식이 이날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D램 가격 인상 결정에 하이닉스도 전날보다 750원(2.79%) 오르며 2만7650원으로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경쟁업체인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병가 소식도 호재의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성혜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부터 D램 업황 회복에 따라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한편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개선으로 인한 수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4분기 저점 이후 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