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달러로 줄까?” 외화 선물세트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6일 03시 00분


■ 은행-카드사 설연휴 이벤트
지점 방문땐 가래떡 선물 증정··· 마트 카드결제땐 최대 30% 할인

다음 주로 성큼 다가온 설 연휴를 앞두고 은행과 카드회사들이 풍성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서둘러 은행을 찾으면 명절 분위기를 띄우는 이색 세뱃돈을 살 수 있고, 카드사들은 대형마트에서 설 선물을 살 경우 할인해주는 이벤트로 고객들의 ‘지갑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 은행들, 이색적인 세뱃돈 선보여

평범한 우리 돈 대신 달러화, 유로화 등 외국 화폐로 세뱃돈 패키지를 마련한 은행이 늘고 있다. 신한은행은 9일까지 공항 점포를 제외한 각 영업점에서 ‘외화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화폐의 구성에 따라 ‘드림팩’, ‘글로벌팩’, ‘프리팩’ 등으로 나뉘기 때문에 화폐의 종류와 수량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자녀들이 설날에 받은 세뱃돈을 지혜롭게 모으도록 돕고 싶다면 2월 말까지 진행되는 신한은행의 ‘2011 세배하고 3배 돈 모으기’ 이벤트를 활용해 볼 만하다. 이 은행의 어린이 및 청소년 전용상품에 신규로 가입하거나 기존에 갖고 있는 상품에 추가로 입금하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패션 헤드폰, 문화상품권 등을 선물한다.

외환은행도 외화 세뱃돈 세트를 다음 달 1일까지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한다. 이 세트는 5개 국가의 화폐를 담았다. 이 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영업점을 방문하면 구매할 수 있다. 화폐에 관한 뒷이야기를 소개해 유익함을 더했다. 한편 30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홈페이지에 축하 메시지를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1967명을 추첨해 순금 골드바 10돈쭝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한국씨티은행은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지점을 찾는 고객에게 ‘삼색 가래떡’을 주는 이벤트를 펼친다. 농협의 경우 다음 달 1일까지 농협에 송금할 때 나오는 수수료,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등을 면제해준다. 일부 영업점에서는 귀중품을 보관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 카드업계, 고물가 걱정 덜어준다

카드회사들은 대형 유통업체와 손잡고 다양한 할인 혜택과 상품권 증정 행사를 마련해 물가 상승으로 장보기를 겁내는 고객을 배려하고 있다. KB카드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서 설 선물세트를 사면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 원권의 상품권을 준다. 품목에 따라 최대 10%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삼성카드도 다음 달 2일까지 이마트에서 선물세트를 결제하면 최대 30% 깎아준다. 이마트의 과일 및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1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이달 23일과 다음 달 2일은 ‘이마트 삼성카드 데이’로 정해 이 기간에 3만 원 이상 결제하면 다음 달 28일까지 쓸 수 있는 할인쿠폰을 준다.

신한카드는 캐시백으로 세뱃돈 마련을 돕는다. 다음 달 16일까지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지정한 11개 지역 중 2개 이상의 지역에서 각각 10만 원씩 결제할 경우 추첨을 통해 5만 원과 3만 원의 캐시백을 각각 1000명에게 준다.

우리은행의 우리카드 고객은 다음 달 14일까지 30만 원 이상 쓰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호텔 뷔페 식사권 등을 받을 수 있다.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 할인 쿠폰을 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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