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5일 친환경농업 제품 판매업체 ‘세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으며 26일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세실은 한국거래소가 2009년 덜 알려졌지만 기술력이 좋고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들 중심으로 선정한 ‘히든챔피언’ 중 한 곳이다. 세실은 지난해 12월 9일 공시를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김헌기 대표와 이원규 이사회의장을 보조금 편취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후 같은 달 24일 이 회사의 감사를 맡은 한미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됐다. 2007년 11월 20일 상장된 세실은 방제에 사용되는 천적 곤충류를 연구개발하고 각종 농산물, 농업자재, 비료 등을 판매하는 친환경 농업의 대표주자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상장 후 한때 1만7450원까지 상승하던 주가는 거래가 정지된 25일 현재 1830원으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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