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악재’ 코스피 2,070선대로 추락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31일 09시 29분


코스피가 2,080선 안팎으로 밀리고 있다.

지난 주말 격화한 이집트 유혈사태가 증시 '숨고르기'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27.27포인트(1.29%) 내린 2,080.60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6분 현재 24.40포인트(1.19%) 하락한 2,082.73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2,075선으로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가 2,100선을 내준 것은 4거래일만이다.

외국인이 519억 원어치 소폭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01억 원, 기관은 163억 원 순매수 중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가 이집트 사태를 빌미 삼아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집트의 정치 불안이 세계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은 국제 유가와 수에즈운하 물류시스템이다.

특히 이번 사태가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저해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면 증시에 또 다른 불확실성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지난해 '두바이 사태'는 경제적 문제였지만 이집트 사태는 정치적 문제"라며 "지난 주말 유럽과 미국의 주식시장 하락은 기술적 과열 부담을 덜어낸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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