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인천… 신형 아반떼 주행중 화재

  • 동아경제
  • 입력 2011년 2월 1일 18시 35분


사진출처=보배드림 동영상 캡쳐
사진출처=보배드림 동영상 캡쳐
회사원 박소영 씨(41·가명)는 지난 31일 오후 3시30분경 현대의 아반떼 승용차에 회사동료를 태우고 경인고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차량이 인천방향 동화나들목 입구 300m 지점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차량 뒷부분에서 심하게 타는 냄새가 났다. 차를 갓길에 세우고 계기판을 확인한 박 씨는 트렁크 열림 표시등에 불이 들어온 것을 발견하고 차에서 내렸다. 이후 트렁크 부근에서 불길이 확인됐다.

박 씨 일행은 차량에 있던 소화기를 꺼내 뿌렸으나 불길은 잡히지 않고 더욱 번졌다. 불길은 순식간에 커졌고, 박 씨 일행은 차량에서 떨어져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차량은 20여분 만에 전소됐다. 사고 차량은 신형 아반떼 1.6GDI 럭셔리급으로 출고된 지 3주 가량 된 신형이다. 화재 당시까지 300Km정도 주행했고 당시 주행시작 15분 만에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인천 연희119구조대 노진숙 소방관은 “현장에 도착해보니 앞 번호판만 빼고 차량이 모두 타버린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서 측은 “‘차량 뒤쪽에서 불꽃이 튀었다’는 박 씨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정확한 화재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다”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11일에도 서울 종로구 부암동 북악스카이웨이를 달리던 여성운전자 김모 씨(52)가 몰던 2011년식 신형 아반떼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김 씨는 당시 소방서에서 “운행 중 차량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해 내렸는데 잠시 뒤 차량이 폭발하며 전소됐다”고 진술했다. 이날 사고도 차량 훼손상태가 심각해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임승화 동아닷컴 기자 black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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