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전인 1일 ‘올빼미 공시’를 한 기업의 주가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올빼미 공시는 오후 3시 증시가 마감한 뒤 내보내는 악재성 공시를 말한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해양조는 직전 거래일보다 1000원(6.58%) 급락한 14만2000원으로 마감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쉘라인도 10원(0.11%) 떨어진 88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마이스코(5.69%), 대성창업투자(5.38%) 등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 설 연휴 직전 올빼미 공시를 한 기업들은 주로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가 30% 이상 변경돼 실적이 크게 악화된 기업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7억2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6.6% 감소하고, 당기순손실이 278억6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쉘라인은 지난해 42억8900만 원 영업손실을 내 전년 119억1000만 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고 1일 공시했다. 대성창투, 마이스코는 각각 4400만 원, 171억27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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