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전역으로 전세난이 확산되고 있다. 전셋값 오름폭이 커지고, 전세 물건 구하기 자체도 어렵다. ‘전세난민’, ‘전세대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올해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년 70%수준으로 급감하면서 벌써 봄 이사철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 물건이 남아있는 편이다. 지난해 이후 대단지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쏠린 수도권 서북부의 김포·고양·파주 등이 그 지역이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눈여겨 볼 만한 대단지로는 김포 걸포동 오스타 파라곤, 고양 식사동 위시티블루밍, 고양 덕이동 신동아 파밀리에 등이 꼽힌다.
올해 1월부터 집들이를 시작한 김포시 걸포동 ‘오스타 파라곤’은 1,63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1만2000㎡ 규모의 걸포 중앙공원이 인접해 있다. 김포지역과 일산신도시를 잇는 일산대교와 가깝고 오는 김포고속화도로 개통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주민 편의시설로는 수영장과 골프연습장이 단지 안에 들어설 예정이고, 피트니스센터와 노인들을 위한 실버룸 등이 갖춰진다. 한강신도시라는 배후지역의 개발 호재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과 김포지역의 개발 기대로 강북권 세입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12㎡형의 경우 최저 1억2000만원 선에 전세 계약을 할 수 있다.
실제로 걸포 오스타 파라곤은 입주 개시 20일이 채 안된 상황에서도 잔금 납부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입주가 본격화 되고 있을 만큼 실입주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양 지역에서는 올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고양 덕이동 ‘신동아파밀리에’는 지난해 7월 경의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단지와 인접한 탄현역에서 용산까지 30여분 만에 진입이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과도 인접해 있고, 내년에는 제2자유로와 김포~관산간 도로, 서울~문산간 고속화 도로 등이 개통될 예정이다. 총 3316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졌고 4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영어 아카데미도 들어선다.
지난해 10월 입주를 시작한 고양 식사동 ‘위시티블루밍’ A5블록은 공급면적 131~285㎡ 915가구로 구성됐으며 E4블록은 공급면적 155~254㎡ 178가구로 이뤄졌다. A3블록 1435가구(2010년 1월 입주)이며 단지 전체는 2528가구로 짜여졌다.
단지 내에는 국내 유명 미술가들의 작품이 설치됐으며 인근 동국대학교병원과 연계한 VIP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교육시설은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고양국제고가 등이 지구 내에 입지했다. 현재 공급면적 157㎡ 전세매물 가격은 1억5000~2억만원 수준이며, 전세 물건이 많이 나와 있다. 같은 면적형의 일산신도시 내 아파트 전셋값이 2억5000만원 안팎임을 감안할 때 5000만~1억원 가량 싼 가격이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대표는 “도심의 삭막한 주거시설 대신 숲과 강을 조망할 수 있는 친환경 주거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이들 지역의 교통시설이 개선되고 대단지에 걸맞는 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전세난에 내몰린 서울지역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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