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올해 어르신 일자리 3000개 만든다”

창업-재취업 지원

중소기업청은 퇴직 인력인 ‘시니어 계층’의 창업과 재취업을 촉진해 올 한 해 동안 일자리 3000개를 만들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중기청은 이날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은평구청 별관에서 시니어 계층의 창업과 재취업을 도와주는 기관인 ‘시니어 비즈플라자’ 개소식을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퇴직 인력에게 사무공간을 주고 창업 및 재취업에 관한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는 시니어 비즈플라자를 올해 안에 6곳 설치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약 4200명을 대상으로 ‘시니어 적합업종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청에 따르면 이번 정책을 통해 시니어 계층 1000여 명이 창업을 하고 약 3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니어 계층의 창업과 재취업을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 등 유관 정부부처 및 퇴직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민은행, KT 등의 민간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김동선 중기청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하면서 퇴직 인력의 경제활동 참여를 활성화하는 일이 시급해졌다”며 “정부 부처가 협력해 시니어 계층의 창업과 재취업을 도와주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