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9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1 시카고 오토쇼’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한 신차와 콘셉트카를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가 내놓은 차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기존 모델에 비해 동력 성능과 상품성을 크게 높인 ‘2012년형 제네시스 5.0’이다. 현대차의 최고급 대형엔진인 타우 5.0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이 모델은 최고출력이 435마력, 최대토크는 52.0kg·m에 이르는 ‘괴력’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5.0 모델 외에 기존 3.8과 4.6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2012년형 제네시스를 올해 상반기(1∼6월)에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자신들이 후원하는 미국 ‘리즈 밀렌 레이싱’팀이 제작한 ‘벨로스터 레이싱카’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차는 신소재를 적용해 차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터보 차저를 장착해 최고출력을 500마력으로 높였다.
이외에도 1772m²의 전시공간에 ‘쏘나타 터보 2.0’과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 ‘커브’ 등을 공개했다.
기아차도 콘셉트카인 ‘KV7’과 ‘K5 레이싱카’ ‘포르테쿱 레이싱카’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였다. 최근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KV7은 기아차가 ‘쏘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박스 스타일 차량.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모터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미국에서 기아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한 단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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