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국내 최대 ‘은퇴연구소’ 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1일 03시 00분


연구인력만 100명…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 개발”

삼성생명이 국내 최대 규모의 ‘은퇴연구소’를 개소했다. 삼성생명은 10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 24층에서 박근희 사장과 남상구 고려대 부총장, 윤병철 한국FP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은퇴생활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소한 은퇴연구소는 연구조사팀 퇴직연금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되고, 연구 인력만 100명에 달하는 대형 조직. 은퇴설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을 비롯해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을 개발 제시한다는 목표다. 실제로 삼성생명이 작년 전국 대도시 거주 2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은 은퇴 후 부부가 필요한 노후자금으로 월 210만 원을 제시했지만 실제 준비된 자금은 137만 원으로 64%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우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국내 은퇴문화의 문제점을 심도 있게 파악하는 한편 각종 콘퍼런스 등을 통해 은퇴에 대한 교육과 인식 확대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우재룡 소장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는 자녀교육 등으로 재무적인 문제도 심각하지만 은퇴 후 어떻게 살지조차 정하지 못한 비재무적 문제도 심각하다”며 “56조 원의 은퇴자산을 운용해 온 삼성생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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