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재개발 아파트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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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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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옥수동 삼성 등 내달분양… 인근 시세보다 가격 싸 장점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단지 가운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일반분양 물량들이 올 상반기에 분양을 시작한다.

2006년 말 서울 은평뉴타운 등 일부 지역의 신규 아파트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집값이 폭등하자 정부는 2007년 9월 재개발아파트의 신규 분양분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도록 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은 조합원 물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일반분양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이 아파트들은 분양시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며 “주거개선 지역 및 도심 등 입지 여건이 좋은 곳에 지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먼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음 달 서울 성동구 옥수동 500 일대를 재개발한 옥수 12구역 내 아파트 1821채 중 전용면적 113m² 61채, 134m² 29채 등 총 90채를 일반분양한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옥수12구역은 남산이 가깝고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강남 접근성이 좋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단지로 매봉산, 한강시민공원, 응봉공원, 남산공원 등이 가깝다. 회사 측이 예상하는 분양가는 3.3m²당 1850만∼1950만 원. 인근 기존 아파트들의 2월 기준 평균 매매가가 3.3m²당 2000만 원 이상인 데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롯데건설도 다음 달 서울 은평구 불광4구역을 재개발한 전용면적 59∼125m² 규모의 아파트 588채 중 46채를 일반분양한다. 경사진 지형적 특성을 살려 건축해 층별로 발코니의 위치와 깊이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신동아건설은 4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886-12에서 전용면적 79∼105m² 181채 가운데 93채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5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3주구를 재건축해 총 2603채 중 전용면적 59∼152m² 715채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3.3m²당 1900만∼2000만 원 선. 이어 6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송파구 송파2동 167 일대 반도아파트 재건축 단지 전용면적 53∼87m² 794채 가운데 32채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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