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전기요금 오를수도” 한전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6일 03시 00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힘입어 한국전력의 주가가 상승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은 전날보다 450원(1.6%) 오른 2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정부와 한나라당이 전력이 원가에 못 미치는 낮은 요금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봄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인 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기요금 왜곡이 심화되면서 한전 적자, 낮은 전력 예비율 등 문제가 커졌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당정은 전력성수기인 올해 여름 이전에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상태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10년간 소비자물가가 31% 상승하는 동안 전기요금은 12% 인상하는 데 그쳤다”며 “에너지가격 상승 대비 낮은 전기요금 인상률은 동 기간 전기사용량을 68% 늘리며 한전의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전기요금 현실화를 통해 한전이 자체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이며 이런 요인들이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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