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제계에선]“뽀로로 우표 언제 살수 있죠”… 발매 소식에 문의전화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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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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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국산 캐릭터인 ‘뽀로로’ 때문에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우본)에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우본은 17일 오전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한 ‘뽀롱뽀롱 뽀로로’ 우표를 출시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언제,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느냐”는 전화가 폭주했기 때문. 우본에 따르면 문의전화는 아이를 둔 부모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직접 전화하거나 손자손녀들에게 우표를 사주려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거는 경우가 많았다고. 또 주요 포털사이트의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 ‘뽀로로 우표’가 단숨에 상위권으로 올라가기도. 우본 측은 “우표 수집이 옛 취미가 되면서 신규 출시 우표에 대한 관심이 적어졌는데 역시 ‘뽀로로’는 다르더라”라며 놀라는 표정. 우본은 앞으로 3종류의 한국 캐릭터 우표를 더 선보일 계획.

현대차, 사옥 앞 잇단 시위에 한숨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앞에서 크고 작은 집회와 시위가 끊이지 않아 현대차그룹 관계자들이 한숨. 14일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한 여성이 잦은 고장으로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YF쏘나타 교환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데 이어 18일에는 40대 남성이 사옥 정문 앞에 에쿠스를 세워 두고 시위를 벌여. 건장한 체격의 이 남성은 골프채로 자신의 에쿠스 트렁크를 내리치며 새 차로 바꿔줄 것을 요구.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사내하청 노조)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양재동 사옥 앞에서 전 조합원이 ‘노숙 투쟁’에 돌입하기로 해 현대차그룹에는 비상이 걸린 상태. 조합원이 1000여 명에 이르는 사내하청 노조는 고소, 고발 철회와 지도부 신변보장 등을 회사 측에 요구.

복권위, 10억 상자 논란에 안절부절

○… 최근 의문의 ‘10억 원 상자’를 두고 행방이 묘연한 ‘사설복권업자’ 임모 씨(32)가 언론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들은 “복권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까봐 걱정”이라며 안절부절. 복권위에 따르면 임 씨가 운영한 것은 불법 ‘짝퉁’ 스포츠토토 사이트이지 복권은 아니기 때문에 사설복권업자라는 명칭이 잘못됐다는 것. 홍남기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은 “흔히 카지노, 경마, 경정, 경륜, 스포츠토토, 복권 등 6개가 사행성 사업으로 분류되지만 복권만 유일하게 소비자의 판단이 들어가지 않아 사행성이 제일 낮다”며 “로또 등 복권은 중독성이 약하고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일 뿐인데 이 사건으로 인해 복권이 불법과 사행성이 짙은 것으로 비칠까봐 안타깝다”고 주장.

LH, 대규모 인사에 분위기 어수선

○…10일 대대적인 조직 및 인사 개편 방침을 공표한 뒤 직급별로 차례차례 인사를 실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대적인 이동에 따라 부서별로 송별회를 하거나 짐을 꾸려 나르는 임직원이 많아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 특히 LH는 이번 인사에서 부장급 승진자 107명 중 100명에게 경기 성남시 분당의 본사를 떠나 전국 각지의 현장에서 근무하도록 발령을 내는 등 전체 인력의 절반이 넘는 3700여 명을 일선에 배치해 현장에서 보상에서부터 건설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현장 책임경영 체제를 도입. 이지송 LH 사장은 “앞으로는 나도 일주일 가운데 절반은 본사에서 일하고 나머지 절반은 현장을 직접 둘러보겠다”며 “전국 곳곳의 현장을 모두 방문하는 데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며 의욕을 과시.

정유4사, 난방유값 눈치보기 곤혹

○…이번 주 정유 4사가 하루 간격으로 잇달아 난방유 가격을 인하한 것을 두고 정유업계에서 한숨이 쏟아져.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정부의 기름값 압박이 너무 심하다는 점이지만 속내를 보면 정유업체끼리 경쟁적으로 타사 동향을 살펴야 하는 점이 쉽지 않다는 것. 실제로 한 정유업체가 난방유 가격 인하를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자 경쟁사에서는 “추운 시기가 다 갔는데 난방유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했다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부랴부랴 난방유 가격 인하 계획을 발표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 정유업체 관계자는 “특정 업체의 담합 자진신고, 정부의 압박 등 갖가지 악재로 겨우 4개밖에 안 되는 정유업체끼리 사이가 소원해졌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MWC, 제조사-통신사 희비 엇갈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 행사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 사이에 희비가 교차.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스마트폰 열풍으로 참가자들의 관심이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컴퓨터에 집중됐기 때문. 원래 이 행사의 주인공은 세계 각국의 통신사들이었는데 어느새 신제품을 선보이는 휴대전화 제조업체만 주목받고 통신사는 소외되기 시작한 것.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는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 이어 또 한 번 최신 제품을 세계 언론에 선보이게 돼 희희낙락. 반면에 SK텔레콤은 별도 전시공간까지 만들어 새 통신서비스를 선보였음에도 눈길을 거의 끌지 못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아예 전시장 운영을 포기한 채 주요 경영진만 현장을 찾아 기업 간 교류에만 주력하는 등 통신사들은 전전긍긍.

한국암웨이, KOTRA 상 받고 희색

○…한국암웨이 임직원들이 17일 지식경제부와 KOTRA가 수여하는 ‘성공적인 30대 외국인투자기업상’을 받고 유난히 기뻐했다는 후문. 이날 이 상을 받은 외국인투자 기업은 한국암웨이를 포함해 30곳이나 되지만 한국시장 진출 초기 형성된 ‘다단계 판매 회사’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한국암웨이의 시각에서는 정부가 주는 상을 받는 소감이 남달랐다고.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국내 우수기업 제품 등을 발굴해 해외에서 판매하고, 부산에 암웨이 아시아 물류 허브센터를 유치하는 등 암웨이가 한국 경제에 기여하려고 노력한 것을 평가받은 것 같아 기쁘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산업부·경제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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