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Ⅰ]‘저탄소 그린 혁신’ 녹색경영 선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1일 03시 00분



2009년 10월 대림산업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표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의 건설업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적(기업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등), 환경적(친환경 경영 등), 사회적(인적자원 개발, 기업시민의식 등)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에서 대림산업은 특히 환경 부문에서 경쟁업체들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2009년 녹색성장이라는 패러다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저탄소 그린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이라는 녹색경영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는 ‘그린 해빗(Green Habit)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건축물의 시공 전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생산 전 과정에 환경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친환경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공사 중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건축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현장에 친환경 건축 현장 관리 시스템인 ‘그린 컨스트럭션(Green Construction)’을 적용하는 것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2009, 2010년에 연달아 냉난방 에너지 절감형 e편한세상을 선보인 데 이어 2011년에는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형 주택인 에코하우스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대림산업의 지속가능경영 실천과 관련해 또 하나의 큰 틀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5대 나눔 운동이다. 무주택 서민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행복나눔’ 활동은 2005년부터 실시됐다. 지난해에는 한국 사랑의집짓기연합회와 손잡고 네 차례에 걸쳐 ‘사랑의 집 고치기’ 활동을 펼쳤다. 또 ‘사랑나눔’ 활동을 통해 서울 지역 8개 보육원과 자매결연한 동호회 연합회와 사내 자원봉사자들이 김장, 시설물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이 밖에 1994년부터 한국메세나협의회에 회원사로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실시한 ‘문화나눔’ 활동을 통해 서울 및 경기 지역 보육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문화 및 예술 지원을 펼치고 있다.

협력업체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들이 장기적으로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재무적, 영업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2006년부터 하도급대금 전액을 현금과 현금성 자산으로 결제해 직접적인 재무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 2006년부터 1차 협력업체에 지급한 기성 대금이 2차 협력업체에 제대로 지급되도록 대금지급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본사가 직접 비용을 부담해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재무컨설팅을 협력업체에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503개 협력업체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종인 대림산업 부회장은 “상생협력이야말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상생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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