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정부 시위 격화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코스피가 폭락한 가운데 금융주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22일 코스피시장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3.41%, KB금융이 1.24%, 신한금융지주가 0.95%, 외환은행이 1.5% 올랐다. 동부화재는 3.03%, LIG손해보험은 2.69%, 메리츠화재가 1.66% 오르는 등 일부 보험주도 강세였다.
이들 금융주는 노무라증권, 골드만삭스증권, JP모간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저축은행 사태가 국내 시중은행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한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점이 금융주 강세에 도움이 됐다. 다만 예금인출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저축은행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은행, 보험 업종이 유가상승의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이라는 점도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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