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민주화 시위 확산으로 유가 급등세가 계속되면서 고유가 수혜주로 꼽히는 풍력,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와 자전거주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풍력발전 제조업체인 유니슨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5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평산도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3340원에 마감했다.
용현BM(12.50%)과 현진소재(7.23%), 태웅(4.62%) 등 풍력발전 소재업체들도 급등세를 보였다. 또 에스에너지(5.57%)와 성융관전투자(5.38%), 신성홀딩스(2.24%) 같은 태양광발전 관련 업체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전날 리비아 쇼크로 두바이유 가격이 30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대체에너지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시장에 내놓기 전에 제품 성능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3년간 48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또 국내 1위 자전거 제조업체인 삼천리자전거와 자회사인 참좋은레져 등 자전거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 고공행진으로 자동차 운행이 감소하면 자전거 판매가 늘면서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뒷받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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