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2세 경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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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5일 03시 00분


김재철 창업주 차남 남정 씨 부사장 승진

동원그룹이 본격적인 2세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동원그룹은 24일 창업주 김재철 회장(76)의 차남인 김남정 상무(38·사진)의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 승진을 포함하는 2011년 정기 임원 인사를 했다.

김 부사장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건설부문 부본부장 등 주요 계열사를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그룹의 지주회사로 동원산업, 동원F&B 등 26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김 부사장이 최대 지분(67.23%)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가 김 회장(24.23%)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김 부사장이 그룹 경영의 중심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03년 그룹의 계열 분리를 하면서 장남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48)에게는 금융 부문을, 차남에게는 식품 부문을 맡기는 것으로 후계 구도를 정리했다.

동원그룹 <승진> ▽동원엔터프라이즈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 박문서 ▽동원산업 △해양수산본부장 부사장 이종구 △해양수산사업부장 상무이사 민병구 △3PL사업부장 상무이사 엄윤현 △경영지원실장 상무보 박봉규 △물류지원실장 상무보 범석진 ▽동원시스템즈 △통신부문장 부사장 이필환 △정밀부문장 부사장 조점근 △경영지원실장 겸 건설부문 건설본부장 전무이사 김대신 ▽동원F&B △창원공장장 상무이사 박세종 △식품BU장 상무보 김성용 △경인사업부장 상무보 박성순 ▽동원홈푸드 △FS사업부장 상무보 구자혁 ▽동원팜스 △생산부문장 상무보 강준원 ▽삼조쎌텍 △식품과학연구소장 상무보 박경수 <임원 위촉> ▽동원시스템즈 △통신부문 영업담당 상무보 황호탁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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