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이동통신사업자 재신청에 나섰던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24일 방송통신위원회 심사에서 또다시 고배를 마시면서 주주로 참여한 코스닥 기업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반면 기존 이통사인 SK텔레콤은 애플의 아이폰 도입이 결정되면서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제4 이통사의 수혜주로 꼽히던 자티전자, 스템싸이언스, 디브이에스, 제이콤 등이 일제히 가격 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씨모텍도 14.62%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은 장 초반 방통위 승인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보이다가 방통위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선 뒤 탈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곧바로 하한가로 떨어졌다. KMI는 지난해 11월에도 방통위 심사를 받아 탈락한 적이 있는데 이때도 이들 종목은 널뛰기 장세를 보이다 급락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제4 이통사 출현 불발 소식에 애플과 아이폰 도입 협상이 마무리됐다는 호재까지 겹치면서 전날보다 5000원(3.1%) 오른 16만2500원에 마감했다. LG유플러스도 1.75% 올랐다. 반면 기존 아이폰 독점 공급자인 KT는 1.2% 내려 반등 하루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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