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다. 여기에 환경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마시는 것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세계 최상의 물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의 활동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공사 측은 “창립 이념에 충실하는 것이 바로 회사의 지속가능경영은 물론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 하구 둑의 운영·관리에서부터 광역상수도 관리, 국내 수자원의 기초조사 및 정보관리에 이르기까지 물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관할하고 있다. 특히 1967년 문을 연 수질분석연구센터는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의 핵심 기관이다. 공사 측은 “각종 국제 공인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연구센터는 세계 최고수준의 수질분석 능력을 확보했다고 자부한다”며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 향상으로 국민의 인식변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세계 표준보다 엄격한 검사를 통해 안전한 물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8개 항목에 대한 수돗물 가이드라인을 설정했지만 수자원공사는 자체적으로 250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4곳의 정수장에 도입했고, 2018년까지 8개 정수장에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 공사 관계자는 “이 같은 엄격한 품질관리로 어느 나라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정수처리시설이 있는 지역의 주민이나 견학 신청자들에게 정수장을 공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수돗물 수질시험 결과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가 이처럼 수질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안전성 확보에 공들이는 것은 수돗물을 마시는 국민들이 선진국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공사 측은 “수돗물 음용률이 일본은 70%, 캐나다는 60%에 이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45% 수준에 그친다”며 “수돗물의 품질이 낮아서라기보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보고 이 같은 불안감을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환경부의 조사에 따르면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이유로 ‘막연히 불안해서’(40.0%)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공사 관계자는 “수돗물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국민들도 알기 때문에 급배수시설 개선, 검사기준 강화, 결과 공개 등을 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가 2009년부터 도입한 ‘수돗물 품질확인제’ 역시 이 같은 노력의 하나다. 공사는 고객이 원하면 개별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수질검사를 실시해주고, 수돗물에 대한 안전성을 알리고 있다.
공사 측은 “물값 현실화 등이 쉽지 않지만 최고 품질의 물을 국민들에게 공급해 국민의 건강은 물론 환경오염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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