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Ⅱ]산재 피해자 가족 등 취약계층 ‘희망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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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8일 03시 00분



근로복지공단이 반부패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윤리경영’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또 산재피해자 가족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 ‘윤리경영’을 통한 공정사회 구현 선도

공기업이나 공단이 부패에 취약하다는 오명과는 달리 근로복지공단은 반부패 청렴 분야에서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의 ‘윤리경영’이 자리잡는 데는 다양한 부패 통제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외부전문가, 이해관계자, 내부직원들이 참여하는 반부패 인프라를 구축했다.

청렴옴부즈만, 시민청렴패널단, 청렴지킴이 등으로 구성된 반부패 인프라 소속 인사들은 본부와 소속기관에 배치돼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렴옴부즈만은 회계사, 대학교수, 시민단체 추천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각종 계약서류를 검토해 계약이행상의 부당·부패 취약점이 있는지 살핀다. 시민청렴단에는 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산재보험, 고용보험 징수, 근로자 복지에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공단 사업에 부패취약분야가 있는지를 검토해 개선사항을 건의하고 내부직원들의 부패 여부 등을 감시하고 있다. 청렴지킴이는 공단 내부직원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소속기관의 상시 청렴활동을 통해 자체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활동에 힘입어 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1월 발표한 ‘2010년 부패방지시책평가’ 결과 ‘매우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감사원의 평가에서도 ‘자체 감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공단은 “다양한 부패 통제시스템을 통해 반부패 청렴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며 “깨끗하고 투명한 윤리경영을 실천해 공정한 사회를 선도하는 공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취약계층의 버팀목으로

산재보험은 근로자의 업무가 원인이 되어 다치거나 사망했을 경우 치료와 치료 기간의 소득을 보장해 주고 그 가족의 생활보호를 위한 국가적 사회보험제도다.

공단 측은 “산업재해로 뜻하지 않은 재해를 입은 산재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항상 지켜보는 입장에서 근로자뿐 아니라 취약계층과 함께 적극적으로 함께 고통을 나눌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산재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혈이 필요한 산재근로자를 위하여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비롯해 산재근로자의 미성년 자녀를 위한 학습보조비를 지원 사업 ‘희망등대사업’, 산재근로자 자녀들 중 학습장학생을 선발하는 ‘산재장학생 청소년 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삼성생명·사회연대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5억 원의 기부금을 유치해 산재근로자 장학생 대학학자금 지원, 저소득층 산재장학생 학습보조비 지원 및 멘토 활동을 하고 있다.

공단은 “산재 피해 근로자의 어린 자녀들이 사회적 무관심과 부모의 예기치 못한 재해로 아픔을 겪지 않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공단이 최대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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