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측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9일 새 회장을 선출할 예정으로 김 사장이 현재 단독 입후보한 상태”라며 “통상 재계 출신의 사장급 이상이 체육 단체장에 선임돼 왔던 점을 감안해 최종 투표와 무관하게 사장으로 승진시켜 회장 후보로서의 격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14년 동안 한국 빙상을 이끌어온 박성인 회장에 이어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삼성그룹 정기 임원 인사 때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3개월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평창 올림픽 유치활동도 돕고 있어 이번 승진으로 유치활동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고(故) 김병관 전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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