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에 힘입어 코스피가 1,970 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모처럼 만의 반등과 함께 외국인, 기관의 동시 매수세가 몰린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42포인트(2.20%) 급등한 1,970.6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낙폭이 컸던 대형주 위주로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5000원(0.54%) 오른 92만3000원으로 장을 마치는 등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낙폭이 컸던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였다. 기아자동차는 전날보다 3900원(6.63%) 오른 6만2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도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89억 원, 272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유럽계 투기적 자금이 물가상승을 핑계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조정폭을 키웠다”며 “미국계 자금이 순매수를 보인 만큼 강한 자금 이탈 국면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악재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해 좀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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