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사랑의 친구, 미래의 친구, 다음세대를 가꾸는 기업’이란 그룹 차원의 슬로건 아래 집수리봉사, 저소득층 자녀 연극지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를 ‘찾아가는 봉사활동의 해’로 정하고 단순 기부와 금전적 지원을 넘어서 전 직원이 봉사현장에 찾아가 참여하는 봉사활동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이를 위해 올해 1인당 평균 봉사활동 시간을 16시간으로 대폭 늘리고 전 직원의 봉사활동 참여율도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해외파견자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90% 이상의 높은 봉사활동 참여율을 나타냈다.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없는 임직원들을 위해 헌혈활동이나 ‘세이브 더 칠드런’ 모자 뜨기 활동 등을 실시하는 한편 봉사활동 참여율이 높은 직원에게는 포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화건설은 기부활동에 전문성을 살리기도 했다. 2005년부터 매년 서울시와 연계해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과 장애인가구의 집을 수리해 주는 ‘사랑 나눔 집수리 봉사’를 펼쳐왔으며 이를 통해 한 해 평균 100여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지금까지 고친 집은 600채가 넘는다. 이 밖에 노숙인을 위한 쉼터인 ‘드롭인 센터(drop-in center)’ 기부물품을 팔아 자선사업을 하는 ‘아름다운 가게’를 지어서 기부하기도 했다. 서울시청 앞 광장의 바닥분수도 한화건설이 서울 시민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한 작품이다.
이 같은 활동은 이 회사 이근포 사장이 건축사업본부장 시절 “건설회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며 추진한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올해부터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도 본격화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기존 한화건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사랑나눔 집수리 봉사’를 발전시킨 프로그램으로 복지시설 내 도서관 건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은 서울시 장애인시설 협회와 협력해 장애인시설 내부에 공간을 조성하고 도서관시설과 각종 도서를 기증해 매년 꿈에그린 도서관을 늘려가기로 했다.
한화건설은 이 밖에도 저소득층 자녀나 장애인, 노숙인 대상 무료급식, 문화체험 활동, 문화예술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겨울에 실시하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와 ‘연탄 나르기’도 소외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다. 올해에는 저출산 시대를 맞아 보육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보육지원에도 힘쓰기로 했다.
한화건설은 또 직원들의 기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칭그랜트’와 ‘유급자원봉사’ 제도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칭그랜트는 직원이 기부하면 회사에서도 임직원 기금의 1.5배의 기부금을 내 총기부금을 2.5배로 늘리는 제도이며 유급자원봉사 제도를 통해서는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 사장은 “소비자들의 도움 없이 큰 기업은 없다”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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