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9000원(4.13%) 떨어진 90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1월 28일 100만 원을 돌파한 이후 90만 원대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도물량이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업종에 집중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한 많은 기관들이 삼성전자를 팔자주문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반도체 가격 반등으로 좋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보다 나쁠 것 같다는 우려가 많이 나왔다”며 “특히 애플이 아이패드2를 출시하면서 갤럭시 탭 재고가 늘어날 것이라는 소문을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중동 사태와 인텔의 ‘샌디 브리지’ 프로세서 리콜 등 악재가 많아진 가운데 IT 업종 전망에 먹구름이 꼈고 업황 반등 전망에 대한 기대가 약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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