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쟁력+α’ 산업 키운다

  • Array
  • 입력 2011년 3월 10일 03시 00분


정부 포장-RFID 등 개발지원

정부가 패키징(포장) 산업과 무선정보인식장치(RFID) 산업, 리사이클 디자인 산업 등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플러스알파(+α)’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9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플러스알파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현재 선진국의 70% 수준인 패키징 기술을 2015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9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패키징 분야 기술 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해 스마트 패키징, 친환경 패키징 등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경제 패러다임이 생산 중심에서 마케팅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상품을 ‘만드는’ 것보다 ‘파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상품의 경쟁력에 고기능성 패키징이 핵심 요소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RFID 도입 효과가 크고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7개 전략업종을 선정해 지원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제약 주류 패션 자동차 가전 택배 식품 등이 정부가 선정한 전략업종이다. RFID 리더를 내장한 스마트폰을 보급하는 등 모바일 RFID 산업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제조 시스템이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바뀌면서 바코드 위주의 물류, 유통 체계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RFID 산업 육성 취지를 설명했다.

폐기물에 디자인을 더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드는 리사이클 디자인 산업도 품질인증, 제품개발, 판로확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5년까지 세계적인 리사이클 디자인 기업을 배출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