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제조회사인 솔본은 계열사인 인터넷 포털 프리챌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파산선고를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프리챌의 자본금은 143억7460만원이며, 솔본이 프리챌에 출자한 금액은 약 487억7344만원이다.
프리챌은 2000~2001년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인터넷서비스 시장에서 e메일은 다음(한메일), 채팅은 세이클럽(네오위즈), 친목커뮤니티는 바로 프리챌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2002년 10월 유료화 결정으로 인해 사용자들의 반감을 샀고 이는 프리챌 최대의 위기가 됐다. 사용자들이 다른 포털이나 특히 싸이월드로 대거 빠져나간 것. 이듬해 프리챌은 유료화 결정을 번복했으나 이미 떠난 사용자들을 다시 끌어들이는데 실패하고 예전의 위용을 잃었다.
이어 수차례 주인이 뒤바뀌었지만 예전의 영광을 되찾는데 실패하고 소유권 분란의 씨앗만 남겼다. 최근에도 투자자 솔본은 프리챌로 인해 적잖은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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