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시름하는 수원 ‘내집마련’ 웃어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4일 03시 00분



11일 문을 연 아이에스동서㈜의 테라스하우스 ‘광교 에일린의 뜰’ 본보기집(모델하우스)에는 12일까지 모두 1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아이에스동서 제공
11일 문을 연 아이에스동서㈜의 테라스하우스 ‘광교 에일린의 뜰’ 본보기집(모델하우스)에는 12일까지 모두 1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아이에스동서 제공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수원은 올해 들어 전세금이 4.19% 올라 경기 지역 평균 상승률 2.62%, 서울 지역 평균 상승률 2.54%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세난으로 서울에서 밀려 나온 ‘전세 난민’을 비롯한 전세입자들이 중소형 아파트 매매에 관심을 쏟고 있어 올해 분양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분당선 연장선 개통, 삼성전자 연구소 R5 호재


4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분양하는 영통구 신동의 ‘수원 영통신동 래미안’은 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3층 5개동에 전용면적 84∼97m² 367채, 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동 전용 84∼115m² 963채 등 총 1330채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수원의 강남’으로 통하는 영통구에 속하면서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해 입지가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13년 입주 시점과 맞물려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하면 인근 매탄역, 방죽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여건이 양호하다. 이 지역에는 삼성디지털시티 내 신규 연구소 ‘R5’ 역시 2013년 완공되면서 연구개발인력 1만여 명이 새로 입주할 예정. 삼성물산 관계자는 “첨단 연구소가 들어와 산업 배후주거지역으로 주목받게 되면 전세 및 매매 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문건설은 5월 팔달구 인계동에 전용 84m² 299채, 8월 장안구 율전동에 59∼84m² 699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7월에는 한신공영이 팔달구 화서동에서 전용면적 84∼114m² 177채 중 117채를 일반 분양한다.

○ 대단지 프리미엄에 주목


한화건설은 올해 수원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2157채 규모의 단지를 8월 선보일 예정이다. 권선구 오목천동에서 선보이는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84∼181m²로 구성되며 대단지 프리미엄과 함께 분당선 연장선, 수인선, 신분당선 등 교통 호재도 기대할 수 있다. 수원서부우회도로, 과천∼봉담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간선도로망을 통해 인근 수도권 도시로 출퇴근하기 용이하다. 김기영 한화건설 소장은 “중소형 물량이 많고 수원역 인근에 롯데백화점 입점이 예정되는 등 생활 인프라가 좋아 벌써부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8월 권선구 권선동에 64∼116m² 1077채 규모의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이파크시티’ 5, 6블록 물량으로 앞서 분양한 1차 1336채, 2차 2024채와 함께 대단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 국도 1호선, 남부우회로, 동수원로 등 교통망과 이마트, 갤러리아백화점, 그랜드백화점, 애경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현재 분양 중인 아파트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SK건설이 장안구 정자동 600의 2 일대에 선보이는 ‘수원 SK스카이뷰’는 3498채로 구성되는 대단지로 현재 84m²에 일부 잔여분이 남아있다. 현대건설이 장안구 이목동에 분양 중인 927채 규모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의 일부 중소형 평형 잔여분도 최근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 두 단지는 북수원 나들목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화서역, 1호선 성균관대역과 가깝다.

▼ 창밖에 호수가… 광교 ‘에일린의 뜰’ 240채 16일부터 청약 ▼

아이에스동서㈜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테라스하우스 ‘광교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테라스하우스는 경사진 땅에 계단식으로 집을 짓는 형식으로 모든 가구에 테라스가 갖춰지는 게 특징이며 광교 에일린의 뜰은 지하 3층, 지상 4층 28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123∼145m² 240채가 들어선다.

광교 에일린의 뜰은 호수공원(어뮤즈파크) 바로 앞이어서 조망이 뛰어나고 컨벤션센터, 주상복합, 비즈니스파크 등이 들어서는 광교 특별계획구역과도 가깝다. 지난해 7월 개통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청약접수는 1순위 16일, 2순위 17일, 3순위는 18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24일이다. 분양가는 평균 1625만 원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적용받지 않으며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대출 이자 후불제도 실시한다. 031-211-9400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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