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대학 출신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변별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스펙은 '학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도한 학점인플레가 취업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취업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월 26일까지 500인 미만 사업자 인사담당자 312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취업스펙'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채용 시 예전보다 가장 변별력이 없어진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의 30.1%는 '학점'을 1위로 꼽았다. 다음은 '봉사 활동'(26.3%), '어학 점수'(17.3%), '실무경험'(16.4%), '자격증'(9.9%) 등의 순이었다.
또 취업 준비를 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복수응답)으로는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쌓기(25.6%)'를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어 '분명한 목표설정하기(23.2%)', '자기 계발하기(21.5%), '시간관리 철저히하기(14.8%)'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89.4%는 취업 시 '아르바이트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중 47.1%는 매우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로는 '원하는 직업과 연관된 아르바이트(39.1%)', '다양한 직종의 아르바이트(28.5%)',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아르바이트(22.8%)', '다양한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9.6%)'의 순으로 답했다.
알바천국 공선욱 대표는 "구직자들이 주로 어학과 자격증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데 기업마다 요구하는 인재상이 달라 자칫 시간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목표를 일원화하고 직무와 관련된 사회경험을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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