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日대지진 원전 불안감… 관련주 이틀째 급락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6일 03시 00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가 잇달아 폭발하며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국내 증시에서도 원전 관련주들이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기술은 전날보다 1만 원(12.71%) 내린 6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기술은 전날에도 14.73%나 하락했다. 14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한전KPS도 이날 7.94% 하락한 3만2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두 종목의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한전KPS의 목표 주가를 5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한전기술의 목표 주가도 14만 원에서 9만1000원으로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국내 원전의 해외 수주 예상치도 연평균 2기에서 1기로 내렸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원전들의 설계안전 최대 지진 강도는 규모 7.2로 이번 지진 강도(9.0)보다 낮아 원전의 안전성에 우려가 생겼다”며 “한국 원전들도 최대 지진 강도가 7.0으로 일본 내진 설계 기준과 비슷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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