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태양광株 반사이익 ‘쨍’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7일 03시 00분


일본의 ‘원전 공포’가 확대되면서 태양광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세계 각국이 안전성을 문제로 원전 발전 비중을 줄이면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태양광업체 OCI는 전날보다 2만1000원(4.98%) 급등한 44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이틀 새 9.31% 급등한 OCI는 시가총액을 10조2312억 원으로 불리며 KT와 신세계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25위로 올라섰다. 웅진에너지도 5.41% 오른 1만5600원에 마감했다. 중동 정정 불안으로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태양광 관련주가 주목을 받다가 이번에는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며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 원전 사고로 원전을 대체할 풍력, 액화천연가스(LNG), 석탄화력발전 등 대체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석탄발전이 늘면 탄소배출이 증가하기 때문에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산업은 2013년까지 연평균 26%씩 수요가 증가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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