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세금 100주 연속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1일 03시 00분


서울 전세금은 한풀 꺾여

작년 초부터 본격화된 전세난으로 전국의 아파트 전세금이 100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 외곽과 일부 지방의 전세 부족 현상이 전세금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3월 14일 기준) 전국의 평균 전세금은 전주 대비 0.6% 오르며 2009년 4월 6일 이후 100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2009년 4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0.1∼0.4%의 주간 상승세를 유지하던 상승폭 역시 2월 이후 0.5∼0.6%로 커졌다. 특히 지방 광역시는 2009년 6월 22일 이후 89주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지방의 경우 최근 3, 4년 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세난을 부추겼고 이것이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전세난이 심화된 수도권은 지난해 8월 9일 이후 30주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봄 이사가 마무리되면서 수도권의 전세금 상승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개학 후 학군 수요가 마무리된 서울 강남구와 양천구 등지에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전세금이 보합세로 돌아서면서 서울의 전세금 상승세는 한풀 꺾이고 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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