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전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9% 오르며 경기도 평균 2.62%보다 큰 상승폭을 보인 경기 수원지역에서 올해 6900채에 이르는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연초부터 시작된 전세금 상승랠리 여파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문의로 이어지고 있고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특히 올해 수원 분양시장은 광교, 영통 등 인기 지역에서 신규 물량이 나오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단지가 많은 것도 분양 열기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원 분양시장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단지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다음 달 영통구 신동에서 분양하는 ‘수원 영통신동 래미안’. 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에 걸쳐 전용면적 84∼97m² 367채, 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에 전용 84∼115m² 963채로 구성되는 등 총 1330채로 이뤄졌고 건설사의 브랜드 가치에 좋은 입지 조건까지 갖췄다.
‘수원의 강남’으로 통하는 영통구에 위치하며 수원 전세금 상승을 부채질했던 삼성디지털시티가 바로 붙어 있어 산업단지 배후 수혜 아파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3년 삼성디지털시티 내에 삼성연구소 ‘R5’가 완공되면 연구개발 인력 1만여 명이 신규로 입주하면서 향후 전세 및 매매 수요가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고급 인력인 연구원 가족 등이 이주해오면서 이들의 수준에 맞춰 인근 지역의 교육, 생활 인프라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통 여건도 편리하다. 2013년 개통하는 분당선 연장선 매탄역, 방죽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한결 좋아질 예정이다.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2009년 7월 개통된 용인∼서울 고속도로 나들목까지 차량으로 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수원 나들목도 차량으로 10분 내에 진입할 수 있다.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의 성패를 가늠하는 요소 중 하나는 분양가다. ‘수원 영통신동 래미안’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합리적인 만큼 회사 측은 1순위 내 청약마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지 주변에 그랜드백화점, 홈플러스,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등 생활 관련 인프라가 가까이 있고 인근 원천수변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인근에 곡반초교, 명당초교와 화홍중, 영동중, 또 화홍고, 태장고 등 학교가 많아 통학하기에도 편리하다.
이 단지는 특히 특화 설계를 적용한 것이 눈길을 끈다. 단지 중앙에는 대형 광장을 조성해 개방감을 높이고 직선형 램프를 도입하는 등 지하주차장 동선도 효율적으로 설계했다. 또 전체 공급 아파트의 절반가량을 판상형으로 설계해 전용률을 높였다. 회사 측은 대부분의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입주자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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