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이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현동 국세청장을 만났다. 상의는 국세청장의 재임기간 중 한 차례씩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왔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탈세 방지와 세원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건전하고 성실한 기업들의 경영이 위축되지 않는 세정을 펴 달라”고 말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힘든 시기일수록 투명경영으로 시장경제와 국가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윤우 부회장은 해외 진출 기업들이 현지 과세당국의 견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윤준 국제조세관리관은 “2000년대 초 국제 과세분쟁이 40∼50건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00여 건에 이른다”면서 “분쟁 해결을 담당하는 조직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은 올해부터 폐지된 모범성실납세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유예 제도를 부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청장은 “(모범성실납세 기업이라고 하면) 명예인데 이제는 (기업들이) 신청을 안 해서 섭섭하다”면서 웃었다.
박윤준 국제조세관리관은 “2000년대 초에는 한국 법인의 해외 세무 관련 애로사항 보고가 연간 40∼50건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연간 200여 건에 이른다”면서 “분쟁 해결을 담당하는 조직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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