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충격으로 1,920 선까지 주저앉았던 코스피가 연일 반등에 성공하며 2,050 선까지 회복하자 증권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증권은 전날보다 4.84%(3600원) 오른 7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HMC투자증권(4.48%)과 동양종금증권(4.46%)도 4%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으며 동부증권(2.58%) SK증권(2.43%) 대우증권(2.27%) 등도 일제히 상승세에 합류했다. 이날 증권업종지수는 2.41% 오르며 전업종지수 가운데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통상 증권주는 주가가 오르면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라 오름세를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26포인트(0.85%) 오른 2,054.04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050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8일(2,069.70)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2166억 원을 순매수하는 등 16일 이후 줄곧 사자 주문을 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연초 유럽계 단기 투기자금들이 빠져나가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장기 투자자금들이 다시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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