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배당금이 수익… 회사 망하면 손실볼 수도
채권 회사 수익과 관계없이 일정한 이자 받아
얼마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대구의 한 공장을 둘러보고 여러 경제인과 면담도 했습니다. 그는 금융상품에 투자해 약 59조 원이나 되는 돈을 번 것으로 유명한데요, 과연 주식, 채권, 펀드 같은 금융상품이 무엇이기에 그렇게 큰돈을 벌 수 있는 걸까요?
우선 주식과 채권은 모두 특정한 회사에 투자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은 어떤 회사의 일부분을 소유하게 되었다는 의미의 증서이고 채권은 그 회사에 돈을 빌려줬다는 증서랍니다. 둘 다 은행 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반면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뜻 보면 비슷한 두 개의 상품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회사가 수익을 많이 낼 경우 주식을 가진 사람은 그 이익을 ‘배당금’이라는 형태로 받고, 또 배당금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주식 자체의 가격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반면 채권을 가진 사람은 회사의 수익과 상관없이 항상 같은 금액을 ‘이자’로 받게 되며 일반적으로 주식을 가진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이익을 얻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망하게 될 경우 회사는 빚진 사람(채권을 가진 사람)에게 돈을 먼저 갚고 남은 돈이 있을 경우 회사를 소유한 사람(주식을 가진 사람)에게 나눠주기 때문에 주식을 가진 사람은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은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높은 위험을 안고 있는 상품이라 할 수 있지요.
한편 펀드는 주식, 채권 같은 금융상품에 좀 더 다양하게 투자하는 또 다른 금융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용돈 5만 원을 가지고 주식이나 채권을 사려 한다면 살 수 있는 상품의 종류가 매우 한정됩니다. 5만 원이 넘는 주식과 채권이 많기 때문이지요. 펀드는 여러 사람을 모아 다양한 종류의 주식이나 채권을 사는 상품입니다. 은행의 적금과 비슷하게 매달 펀드에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제 주식과 채권, 펀드에 대해 좀 알 것 같나요? 다음 시간에는 이러한 주식과 채권, 펀드를 어떻게 사고팔 수 있는지 더 알아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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